얄로바 브랜드로 등극한 키위 축제

터키 통신원 임병인

지난 10월 27일, 터키 국내 키위 최대 생산지인 얄로바에서 6번째 키위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는 성화를 점화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얄로바는 터키 국내 키위 생산의 50-60%를 담당하고 있는 키위 최대 생산지인데, 올해 수확량은 작년과 비슷한 20,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키위 수확은 축제가 후에 시작됩니다. 얄로바 지역에서 벌써 25번째 키위 작물을 재배하여 수확한 것입니다.

얄로바의 키위 작물은 특별한 보관과 생산 지원으로 매년 수확량이 증가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 보다 품질 면에서도 앞서 있습니다. 얄로바 키위는 지난 몇 해 전부터 해외로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더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터키 여당인 정의개발당(AKP) 청소년 지부장 겸 대리인을 맡고 있는 Ahmet Büyükgümüş는 연설에서 넓은 농경지가 없는 얄로바 주 여건을 감안하여 키위는 이 지역에서 매우 전략적이고 중요한 농산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농법만으로는 이제는 한계가 있다면서, 키위를 브랜드화 해서 매 년 다양한 측면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하고 있는 얄로바 주의 키위 축제는 앞으로도 이 지역 발전에 큰 근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개회식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습니다. 터키 전통 음악과 춤을 선 보였고, 특별히 터키인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 시범을 직접 보인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린 얄로바의 키위 축제는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열리는데, 국내에서 터키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면 참석해도 좋은 볼 거리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