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국제교류센터입니다.

2024년 7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수원방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23년에 진행되었던 한불화상언어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는데요, 당시에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만 교류하던 프랑스의 클레르몽페랑시의 관계자분들이 직접 수원시를 방문하여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수원시민과의 교류에 참여하기위해 프랑스에서 직접 이곳을 찾아주셨습니다.

놀랍게도 한국 문화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늘고있다고 합니다.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죠!

프랑스에는 2005년부터 설립된 한글학교가 무려 17개나 되며, 이번에 수원시를 방문해주신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도 그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전역에 분포되어있는 이 한글학교들은 공동 협의체를 결성하여 약 1,000여명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에서 교사 100여명이 한글을 가르치며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7월 18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습자분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초급단계이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로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워요’와 같은 말을 한국어로 말씀하시는 분들을 뵈니 너무 고맙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공항 게이트에서 다 함께 모인 연수단원들은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수원의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로 향했습니다. 덥고 비가오는 습한 날씨라 야외 활동을 도저히 할 수 없어 별마당 도서관 등 유명 포토스팟을 찾아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한국에서의 첫 날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튿날 본격적으로 수원의 명물을 찾아 나선 클레르몽페랑 한국어 학습자분들은 우선 화성에서 어차 체험을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무대에서부터 장안문, 화서문, 행궁을 둘러봅니다.

전날 새벽 폭우로 국궁체험장이 폐쇄되었다는 소식에 연수단원들은 화성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둘러보았습니다.

약 한 시간정도 화성 일대를 둘러본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고 수원의 자랑인 삼성전자 본사로 향합니다. 폭염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탓에 오후 일정은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투어를 계획했습니다. 이 곳에서 각종 전자기기의 발명과 역사, 반도체의 탄생, 주력상품들의 탄생 비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첨단기기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한풀 꺾인 오후, 연수단원들은 화성행궁을 다시 찾아 문화해설사가 제공하는 역사,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들으며 약 한시간 정도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오후 일정에 동참하기위해 2023년 한불화상언어교류 참가자들과 퍼실리테이터 선생님도 이 자리에 합류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보았던 참가자들이 직접 대면하여 인사하고,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했어요. 마치 어제 본 친구처럼 다들 너무 밝은 모습으로 환영해주셨습니다.

화성행궁 견학을 마친 연수단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한국전통문화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비단부채에 민화 그리기에 도전했구요, 두 번째 그룹은 ‘한국의 색’이라는 주제로 천연염색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행궁동 일대를 산책하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개되었던 달고나도 시식해보고, 요즘 유행이라는 인생네컷도 찍으며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오후 활동까지 종료하고나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어요. 연수생들은 다음 목적지인 서울을 향해 서둘러 버스에 올랐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먼 프랑스에서 수원을 찾아 온 한국어학습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연수에 참여한 모든분들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 잘 마치시고 다음 행사때 또 뵐 수 있길 바래요~!!! Au rev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