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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우정의 도로 탄생

2021.03.30 관리자 27
수원 -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우정의 도로' 탄생

  • 김현우
  • 승인 2021.03.24


캄보디아 비포장·진흙길에 생업 위협
현지 주민 모금 공사 진행중 비용 한계
수원시 ODA원조 통해 1월 완전 개통
▲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 주민들이 마을 순환 도로를 직접 만들고 있다. 주민들은 수원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도로 명칭을 부여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수원국제교류센터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 주민들이 수원시와 우정을 상징하는 도로를 만들고 나섰다.

지자체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이 빚어낸 훈훈한 사례가 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로터스월드로부터 프놈끄라옴 현지의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

시는 앞서 약 7000만원 민간위탁 미집행 예산을 활용, 이곳 마을에 도로포장재를 지원한 바 있다. 총연장 3027m 중 455m 길이 규모다. 마을을 순환하는 형태의 해당 도로는 주민들에게 절실했다.

시엠립주 안에서도 가난한 마을로 꼽히는 프놈끄라옴은 온 길이 비포장이라 오토바이·자전거가 다니기 어려웠고, 우기 때는 내내 진흙길로 방치된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생업 지장은 물론 학생의 경우 등하굣길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 마을이 수립한 도로포장 계획에 따라 시엠립주가 공사를 해줬으나, 1220m에 그쳐 나머지 1807m는 주민이 알아서 할 몫이었다. 주민들은 모금 활동을 벌였고, 공사 노동도 직접 했다,

이에 11월 1352m 구간이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계에 도달했다. 455m는 사업비가 전부 소진돼 공사를 진행할 방법이 없었다. 시가 이 소식을 듣고 지원한 것이다. 1월 도로를 전부 개통한 주민들은 마을 회의를 열어 'Joice, Mitapheap Phnomkrom Suwon'이라는 도로명을 선정했다. '(업적을 세운 사찰 주지스님 영문 법명 포함) 프놈끄라옴과 수원의 우정의 도로'라는 의미다.

현재 도로명은 정부에서 심의가 진행 중이지만, 주민들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에 수원시와 관련한 표지석을 세울 계획도 있다.

반 쁘렉(53) 마을 이장은 영상 편지를 통해 “마을 주민이 낸 기부금이 다 떨어져 힘들 때 수원시가 도와줘 도로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 마을은 수원시 도움으로 점점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쑥 스라이 께오(18) 학생은 “학교 통학이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 쉽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들은 한국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는 2004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프놈끄라옴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프놈끄라옴을 '수원마을'로 선정했다.

시의 지원은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 마을기반시설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건립해 삶의 질을 높였고 '마을 만들기' 교육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개선 의지를 높였다.

이 덕분에 마을 환경 변화는 물론 소득 창출·고용, 대학 진학률 증가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현우 기자·김보연 인턴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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