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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얄로바] ”모든 터키인들의 아버지, 아타 튀르크”

2018.12.14 관리자 443

모든 터키인들의 아버지, 아타 튀르크

터키 통신원 임병인

법과 정치를 하는 국가들 마다 그 평가는 수 십 년, 혹은 수 백 년이 지난 뒤에 후대로부터 반드시 받게 됩니다. 당대에는 평가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 후대의 역사적 비평을 통해서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입니다. 하지만 그 평가는 국민들 개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터키의 매 해 11월은 한 정치인에 대한 터키 국민 전체의 평가를 받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1110일이 그 날인데요. 지금의 터키 공화국을 수립한 아타 튀르크가 서거한 날입니다. 1938년 오전 95분이었습니다. 아타 튀르크는 이스탄불 돌마 바흐체 궁전에서 그의 나이 57세에 사망했습니다. 벌써 올해로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요즘과 같이 무엇이든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서 80년의 시간은 강산이 몇 번이나 변할 수 있는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그래서 그 날의 일들을 기억해 주는 사람을 기대하기 조차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터키인들에게 이 날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오늘의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모든 터키인들의 아버지란 뜻에 아타 튀르크(Atatürk)’가 서거한 1110일 오전 95분이 되면, 전국 81개 주에서 동시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립니다. 사이렌이 울리는 1분 동안은 터키 국민 모든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그를 존경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도로 위에 달리던 버스나 모든 승용차들도 그 자리에 멈춥니다. 정당이나 다른 어떤 언론에서도 아타 튀르크 보호법에 따라서 그를 모욕하는 일체 행위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타 튀르크를 존경하는 터키 국민들의 마음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잊혀지거나 변한 것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번에 소개할 소식도 얄로바 주에서 지난 1110일 아타 튀르크의 서거일에 있었던 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개에 앞서서 국내에 계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사뭇 생소할 수도 있는 영원한 터키 국부 아타 튀르크의 행적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고, 이어서 그 날에 있었던 얄로바 시 행사에 대해서 전해 드리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무스타파 케말로 알려진 그의 본명은 무스타파(Mustafa)입니다. 그는 평범한 군대 장교였지만, 오늘날에 터키 온 국민들의 아버지로 기억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케말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 아래, 기존 절대 권력이었던 술탄 제도와 칼리프 제도를 모두 폐지하고 오늘날에 터키 민주 공화국을 선언하는 가히 혁명이라 할 수 밖에 없는 큰 일을 했습니다. 술탄 제도는 이슬람 세계에서 세습되는 군주, 왕을 부르는 말로써 아랍어로는 권력을 뜻합니다. 그리고 칼리프 제도는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가 죽은 후 그의 뒤를 계승한 사람을 칼리프라고 불렀는데, 케말이 이 제도를 폐지하기 전까지는 왕과 종교 최고 지도자의 권력을 한 사람이 절대 권력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무스타파 케말이 이 두 제도를 폐지하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민주주의를 실현한 것입니다.

그렇게 터키 공화국을 건립한 무스타파의 혁명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는 여성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아랍인들의 관습을 따라 터키 공화국 건립 전에는 사람들이 성 씨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성 씨도 법으로 사용하도록 재정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면서 세속주의를 주창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터키인들이 사용하는 터키어를 편찬하고, 언어 연구기관과 대학교육을 조직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것처럼 터키에서는 케말이 터키어까지 창제 한 것입니다.  

터키에서 11 10일은 그렇게 위대한 인물이 서거한 날이니, 아타 튀르크는 100년이 되는 지금도 터키 모든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아버지입니다. 얄로바 주에서도 아타 튀르크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군에서 모두 가졌습니다. 얄로바 주에서만 그날의 행사 장면들을 모두를 담을 수도 없겠지만,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념하는 터키인들의 모습은 정말로 진지해 보였습니다.

  

  

지금 현재, 국외에서 바라보는 터키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이 많이 어려운 국가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면은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 국민들이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이유는 과거 오스만 제국 누렸던 권력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권력을 동등하게 모든 국민들의 아버지, 아타 튀르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번 글을 쓰면서 우리 대한민국에도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현실을 지나면서도 정당을 떠나, 국민이 함께 그를 존경하면서 힘을 있는 대한민국의 아버지가 빨리 나올 있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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