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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소식

[브라질 쿠리찌바] 세계주의적 시민

2017.08.11 관리자 59

 

세계주의적 시민 


해외통신원 : 레나토 베르타오 안토니오(브라질 쿠리찌바)

내가 한국에 체류한 이유는 수원시와 아주대학교의 장학프로그램 때문이다. 도착하고 난 이후로 수원시 국제교류 센터(SWCIC)에 자주 초대 받았으며, 외국인들을 위한 여행 및 특별 프로그램에 초청받기도 했다. 수원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를 구성하고,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시정 산하 특별 조직을 만든 상태이다.

SWCIC와 함께한 9개월 간의 나의 개인적 경험은 정말 대단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2년간 내 집이었던, 수원과 한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나는 다문화적인 환경에 익숙하다. 나의 고향인 쿠리찌바는 이민자들에 의해서 세워진 도시다. 1693년에 최초로 발견되었을 때, 거주민들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이었다. 신대륙을 탐험하던 사람들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사람들이었고, 아프리카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당시엔 노예였다. 1870년부터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와 이탈리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온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마을은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들은 외곽지역에 정착했지만, 수년 후 이 사람들은 도심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15년까지 다양한 인종을 아우르는 출신이 더욱더 늘어났다. 그리고 일본, 시리아, 레바논 등의 국가에서도 쿠리찌바로 이주하게 되면서, 도시만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줬다. 나는 쿠리찌바에  많은 친구들이 있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을 통해 그들의 조상을 추정할 수 있다. 1970년대에 접어들기 전까지 도시 내에서 포르투갈어 성을 가진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으나, 산업화 과정을 지나게 됨에 따라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도시로 이주해 들어왔다. 오늘날 이 이민자들은 브라질 문화에 완전히 녹아 들어 있지만, 폴란드, 우크라이나, 일본, 이탈리아 성을 가진 가족을 찾는 것은 굉장히 쉬운 편이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융합은 세계주의적 환경을 제공하였고, 이 환경 덕에 다른 문화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1980년 이래로 쿠리찌바 시장은 이민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기념 공원과 기념물은 대개 후손 공동체가 그들의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가용하는 공원 내에 조성하도록했다.
일년 내내 쿠리찌바 시민들은 전형적인 폴란드의 수확제, 일본의 봄 기념식과 같은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이탈리아와 일본의 기념일은 가장 대표적인 행사들이며, 사회 내부에선 음식과 국가별 춤, 전시 등으로 이 기념일들을 축하한다. 이런 기념행사들을 방문하면 그 나라를 방문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쿠리찌바의 다문화 환경은 시민들이 다양성의 가치와 다름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가게끔 도와준다. 이런 문제들은 국제화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들이 직면하곤 하는 문제들이다. 사견으로는, 수원에서도 쿠리찌바에서만큼 이민자들과 통합하는 기회를 얻지는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쿠리찌바에서는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공공적이고 개인적인 노력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수원시민에게도 외국의 문화로 여겨질 수 있는 문화들에 대해 쉽게 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게도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의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다른 문화에 더 쉽게 노출되고 빠르게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세계주의적 시민이 되기 위해선 다른 문화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다른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자신의 문화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통합에 가끔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세계주의적 시민은 이 문제에 더 직면하고 해결하려 노력할수록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가지는 것이 가능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폴란드 이민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