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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박물관에서의 밤

2017.08.11 관리자 173

 

박물관에서의 밤 


해외통신원 : 엘리아 콜즈헤바(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5월 20일, 많은 도시들과 같이 니즈니 노브고로드는 ‘박물관의 긴 밤’이라고 불리우는 행사를 개최했다.
 ‘박물관의 긴 밤’은 예술, 역사, 그리고 도시의 늦은 밤의 매우 특별한 분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기쁨으로 작용한다. 이 행사는 박물관에 밤 늦게, 거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새로운 잠재적 후원자들에게 그들을 소개할 수 있는 이 방법은 현대적인 박물관들의 재원, 잠재력, 그리고 기회를 증명하는 동시에, 밤에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이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청중들을 끌어 모은다. 올해에는, 45000여명 이상의 시민들과 도시를 방문한 손님들(과거 어느때 보다 많은)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늦은 박물관의 밤 포스터 “나는 박물관에 가는 중입니다”
60개 이상의 아트 갤러리와 전시회는 5월 20일에서 21일까지 밤 동안 방문자들을 위해 문을 열어 두었으며, 니즈니 노브고로드 크램린은 아침에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 지역에 있는 박물관들이 평상시 스케줄대로 운영되는 동안, 연극 퍼포먼스가 건물안에서 펼쳐졌다.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역사 재건 클럽은 더운 날, 해가 내려 쬠에도 불구하고, 중세 러시아인들의 갑옷을 입어보는 이벤트를 구성하기도 했다. 또한 “배틀 아레나”라는 즉흥극 가까이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작은 공장도 있었다. 신청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은으로 된 장신구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짚으로 만든 목표물 옆에는 궁수 역을 맡은 사람들이 크램린에 서서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활을 다뤄볼 기회를 주었다. 7세 이하의 아이들에겐 이 모든 것이 공짜였다. 

 

 

수 많은 사람들은 이번 쇼를 위해 크램린을 방문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저녁에 방문하여, 크램린 벽을 따라 걷고, 타워를 구경하고, 전시를 관람하고, 가이드를 통해, 니즈니 노브고로드와 크램린의 역사를 배웠다. 크램린을 방문하기 위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어마어마했다. 


 방문자 수의 급등은 다른 박물관도 마찬가지였다. Rukavishnikov의 이전 자택이던 박물관 앞에는 대기열이 거리의 끝까지 늘어져 있었고, 유명한 소비에트의 작가 Maxim Gorky가 살았던 집은 관광객들로 붐벼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장소들을 방문하도록 만들기 위해, 이 행사의 관계자들은 특별한 퀘스트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한 박물관들의 특별한 지도와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을 제공받았는데, 그 중 몇몇의 박물관은 퀘스트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자신들의 특화된 분야와 관련된 특별한 질문은 이 박물관 옆의 지도에 쓰여 있었다.   참가자는 이 장소로 와서, 문제의 답을 찾아,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말해야 했다. 그렇게 하면, 그는 지도 옆에 붙이는 스티커를 받게 된다. 스티커는 많을수록 좋다. 행사 관계자들은 스티커를 모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상을 줄 것이며, 많은 스티커일 수 록, 더 값진 상을 받을 것이라 발표했다. 


 상을 받기 위해서 혹은 단지 쉬기 위해서, 아니면 즐겁기 위해, 참가자들은 행사의 중심인Teatral'naya 광장에 와야 했다. 오후 5시부터 행사종료까지,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문화 일꾼들이 주최한 짧은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그들은 도시 각기 다른 부분이 가진 역사, 짧은 방문이지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사람들, 또는 그들과 도시에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작은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였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부분의 시와 산문을 소리 내어 읽는 ‘북 크로싱’에도 참여했는데, 그 동안의 행사장 분위기는 매우 환상적이었다. 


 사람들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예술에 대해 흥미를 갖고, 그것에 대해 더 배우려 갈망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박물관의 긴 밤’의 주요 쟁점은 아니다. 이 행사는 새 빛 아래, 독특한 장소와 새로운 불빛을 볼 수 있는 참신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손전등과 촛불, 혹은 당신의 눈에 반짝이는 기쁨과 흥분을 느낄 수 있다. 밤에 도시를 거닐고, 그 시간에 들릴 수 없는 곳을 입장하는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쳐버린 자그마한 모험이다. ‘박물관의 긴 밤’ 덕분에, 우리는 눈으로만 보는 관람이 아닌, 직접 경험해보는 탐험가가 되고, 일반인이 아닌 모험가가 되고, 일반 NPC가 아닌 주연이 되었다. 이것이 진정한 ‘박물관의 긴 밤’의 마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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