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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 대학생과 함께한 주말

2018.09.14 관리자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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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 대학생과 함께한 주말
수원시국제교류센터 통해 홈스테이 기회 가져…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높아
2018-09-10 13:55:41최종 업데이트 : 2018-09-10 18:11:16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수원시국제교류센터를 통해 홈스테이 대학생을 두번째로 맞이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온다고 한다. 나는 일본어를 잘 모른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일본인 여학생을 원했더니 매칭이 되어 9월 둘째주 주말에 우리집에서 1박2일 묵고 가기로 했다. '아야카'라는 여학생인데 최근에 8개월간 캐나다에서 영어공부와 여행을 하며 지내다왔다고 한다.

일본 시즈오카시 홈스테이 대면식

일본 시즈오카시 홈스테이 대면식: 따복기숙사 식당동에서 아야카 그리고 조카와 딸과 함께

 

일본 여대생 '아야카'는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에서 호주 시드니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뒤로 영어에 매력을 느껴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해 현재 시즈오카현립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국제언어문화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라고 한다. 호주여행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여행을 즐기는 듯 보였다. 한국어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홈스테이에는 주말에 출장이 계획된 신랑대신 가까이 사는 친여동생이 6살 조카와 함께 호출되었다. 조카와 함께 일본에서 오는 대학생언니와 함께 주말을 보낸다고 하니 여럿이 모여서인지 딸은 더욱 좋은 모양이다. 

 

토요일 오후 약속된 장소에서 1시간가량 홈스테이 대면식(레몬청만들기)을 하고 행선지를 정하기위해 일본인 홈스테이인 '아야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현대적인 쇼핑몰과 전통적인 화성행궁, 광교호수공원 재즈페스티벌 중에 골라보라고 했더니 고민중이다.

재즈페스티벌로 마음이 기우는 듯해 아직 해가 뜨거우니 낮에는 해우재를 잠시 들렀다가 해가 질 무렵 재즈페스티벌을 보러 가기로 했다. 러시아 친구가 가고싶어했던 해우재에 방문 후 일본인 아야카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아이와 부모들밖에 없어서 사실 어색했단다. 한국인 유학생에게는 호기심가는 지역이지만 한국에 잠시 여행온 일본대학생이 즐기기에는 부족해보인다. 유초등에게 적합할 듯 하다. 

일본 대학생 아야카와 함께 홈스테이하며 보낸 시간

일본 대학생 아야카와 함께 홈스테이하며 보낸 시간

 

광교호수공원의 재즈 페스티벌로 향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배고파한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후 이동하기로 했다. 샤브샤브를 메뉴로 택할까해서 일본인 아야카에게 물어보았더니 일본에도 있는 메뉴라며 괜찮다고 한다. 배부르게 식사후 재즈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밤 12시가 가까워온다. 씻고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다. 

광교호수공원 재즈 페스티벌

광교호수공원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관람했다.

수원역

롯데몰에서 수원역으로 이동하는 길. 지하철 안에서의 모습.

 

다음날 동생네 가족은 일정이 있어 아침식사후 헤어졌다. 우리 셋은 쇼핑몰을 구경하고 싶다고해서 집에서 점심식사후 쇼핑몰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롯데몰을 둘러보는데 무인양품, 유니클로, GU# 등 일본 브랜드를 알아보았다.

수원역을 지나 버스를 타고 화성행궁 지역도서전의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딸아이가 잠들어 안고다니기 힘들어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다. 화성행궁과 가까운 '낭만쉐프'로 향했더니 6시 10분전인데 대기가 7팀이나 된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 '프랑스가정식'으로 향했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6시가 되기 3분전이라 자리에 앉아 기다리려 했더니 주인이 밝은 목소리로 예약이 꽉차서 7시 30분 이후로 식사가 가능할 거란다. 

 

오후 8시에는 홈스테이 학생을 호텔로 데려다줘야해서 늦게까지 있을 수는 없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결국 '낭만쉐프'에서 7시경 식사를 마친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여대생이다보니 한국에서 관심있는 건 화장품가게였다. 일본보다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니 입소문이 난 모양이다. 에뛰드하우스와 3CE 매장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둘다 둘러보고 필요한 화장품을 하나씩 골았다. 

 

일본 시즈오카는 후지산을 끼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십여년전에 일본 후지산을 여행했다고 알고 있던 여동생은 시즈오카에 살고 있는 아야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도쿄에서 지하철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배를타고 가서 케이블카로 산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했더니 아야카가 의아해한다.

시즈오카에는 지하철도 케이블카도 없고 관광용 배도 없다는 것이다. 혹시 하코네를 여행한 것 아니냐고 한다. 검색해보니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하코네가 맞다. 하코네에서 후지산을 본 것이었다. 이렇게 일본의 새로운 지명을 하나 알았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서 일본을 가리키며

 

언어는 문화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일본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나는 아야카에게 크게 궁금한 게 없었다. 다 잊어버렸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일본어 몇 단어의 의미를 확인하고 웃어보는 것이 전부일 뿐이었다.

시즈오카라는 도시는 95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한 만화가 '사쿠라 모모코'의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일본명: 지비마루코짱)》의 무대가 시즈오카시 시미즈구라고 한다. '사쿠라 모모코'는 올해 8월 15일 향년 53세의 나이로 유방암과 투병하다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헤어질 때는 '지비마루코짱'의 캐릭터 노트와 일본 젤리를 딸아이에게 선물해주고 갔다. 

일본인 대학생 아야카

일본인 대학생 홈스테이 '야마모토 아야카'

 

애니메이션과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일본인 홈스테이는 유용할 듯 하다. 일본 언니와 작별하고나니 아이가 이제 영어말고 우리 말을 쓰라고 한다. 짧은 실력이지만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되는 방법이 하나쯤은 있어 유용하다.

다음에는 수원의 역사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스킬을 늘려야할 것 같다. 그리고 1박2일 홈스테이를 할 때 날씨가 좋다고 이틀내내 외부활동을 하는 것 보다 하루는 수원여행을 하고, 다음 날은 집에서 쉬며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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